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찰스디킨스 작가생애 및 <위대한유산> 작품소개

by 서점주인장 2025. 3. 16.

 

작가생애


찰스 디킨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회비평가로, 빅토리아 시대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사회적 부조리와 빈곤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인간애와 유머를 잃지 않는 문체로 사랑받았습니다. <올리버 트위스트>,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데이비드 코퍼필드> 등의 작품을 통해 산업혁명기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당대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생과 어린 시절 (1812~1824)
찰스 존 허펌 디킨스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존 디킨스는 해군 급여 사무원이었으며,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엘리자베스 바로우는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고, 찰스는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그의 아버지는 결국 채무 문제로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12살이 된 찰스는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구두약을 만드는 일을 하며 생계를 도왔습니다.
이 어린 시절의 경험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이후 그의 소설에서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와 초기 직업 (1825~1836)
아버지가 감옥에서 풀려난 후, 찰스는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계속 어려웠기 때문에, 정규 교육을 오래 받지는 못했습니다. 15세 때, 그는 법률 사무소의 서기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후 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특히 정치와 법조계의 부조리에 대해 깊이 탐구했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은 이후 그의 작품에서 법과 정의, 사회 계층 문제를 다루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문학적 성공과 결혼 (1836~1843)
1836년, 찰스 디킨스는 연재소설 <픽윅 페이퍼즈>를 출판하며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그는 캐서린 호가스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10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이후 1837년부터 1843년까지 그는 대표작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올리버 트위스트(1837) – 빈민 아동의 삶과 범죄 조직을 사실적으로 묘사
니콜라스 니클비(1838) – 기숙학교의 부조리를 고발
크리스마스 캐럴(1843) – 인색한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를 통해 개심하는 이야기
이 시기의 작품들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디킨스는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회 개혁과 문학적 전성기 (1844~1859)
1840년대 중반부터 찰스 디킨스는 영국 사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 개선을 주장 

신문을 창간하고 편집자로 활동하며 사회 문제를 비판
감옥 제도 개혁, 노동 환경 개선, 아동 노동 철폐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 –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성장 소설
어려운 시절(1854) – 산업혁명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삶을 묘사
두 도시 이야기(1859) –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그의 작품은 당대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희망과 인간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말년과 사망 (1860~1870)
1860년대 들어, 디킨스는 건강이 악화되었지만, 여전히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위대한 유산(1861)은 그의 후기 대표작으로, 사회적 신분 상승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기, 그는 낭독회와 강연을 위해 영국과 미국을 여행하며 독자들과 소통했습니다.
그러나 과로로 인해 건강이 점점 나빠졌고, 1865년 열차 사고를 당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1870년 6월 9일, 찰스 디킨스는 뇌졸중으로 사망하였으며,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습니다.
그가 미완성으로 남긴 마지막 작품은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였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문학적 유산
찰스 디킨스는 현대 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문학적 특징

사실적이고 생생한 사회 비판 – 산업혁명으로 인한 빈곤, 아동 착취, 부패 등을 강하게 비판
독창적인 캐릭터 창조 – 올리버 트위스트, 스크루지, 데이비드 코퍼필드 등 개성 강한 인물들
풍자와 유머 –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와 감동을 잃지 않음
대중성과 문학성의 조화 – 연재 소설 형식으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음
대표작 정리

올리버 트위스트(1837) – 빈민 아동의 삶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 고발
크리스마스 캐럴(1843) – 인색한 스크루지가 변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 – 자전적 성장 소설
두 도시 이야기(1859) –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위대한 유산(1861) – 신분 상승과 도덕적 갈등을 다룬 소설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최고의 문학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영화와 연극으로 각색되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은 한 고아 소년이 예상치 못한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신분 상승을 이루려 하면서 겪는 성장과 깨달음을 그린 작품이다. 19세기 영국 사회의 계급 구조, 인간의 도덕적 성장, 사랑과 배신 등이 얽혀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면서도 풍자적인 문체로 쓰였다.

 

제1부: 어린 시절과 첫 만남

이야기는 주인공 필립 피립 파리프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피립은 영국의 한적한 마을에서 누나와 형부인 대장장이 조 가저리와 함께 산다. 그는 부모를 일찍 여의었으며, 누나는 엄격하고 가혹하지만 형부 조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어느 날, 피립은 부모님의 묘지를 찾아갔다가 한 탈옥수를 만나 협박을 당한다. 탈옥수는 피립에게 빵과 줄톱을 가져오라고 요구하고, 겁에 질린 피립은 집에서 몰래 음식을 가져다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나타나 탈옥수를 체포하지만, 탈옥수는 피립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과 줄톱을 자신이 훔쳤다고 거짓 자백한다.

그 후, 피립은 마을에서 신비로운 여성 미스 하비셤의 집에 초대받는다. 미스 하비셤은 한때 결혼식 당일 배신당한 후, 결혼식 드레스를 입은 채 시계를 멈춰 놓고 살아가는 괴상한 노인이다. 그녀는 피립에게 자신의 양녀 에스텔라를 소개하고, 피립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에스텔라는 차갑고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피립을 하대한다.

이후 피립은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신분이 낮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며 점점 더 대장장이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제2부: 위대한 유산과 런던 생활

어느 날, 변호사 재거스가 찾아와 피립에게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익명의 후견인이 피립에게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었으며, 피립은 이제 런던으로 가서 신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피립은 후견인이 미스 하비셤이며, 자신을 신사로 만들어 에스텔라와 결혼하게 해주려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흥분하며 조와 누나의 삶을 떠나 런던으로 떠난다.

런던에서 피립은 허버트 포켓을 만나 친구가 된다. 허버트는 미스 하비셤의 친척이며, 그녀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그녀는 과거 약혼자에게 배신당해 복수를 다짐했고, 그 때문에 에스텔라를 차갑고 감정 없는 여성으로 키웠다는 것이다. 피립은 그 이야기를 듣고도 여전히 에스텔라를 사랑하며, 신사가 되어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한다.

한편, 피립은 후견인의 돈으로 화려한 생활을 시작하지만 점점 낭비벽이 심해지고, 허영심이 강해진다. 그 과정에서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아껴주었던 조를 부끄럽게 여기며 그를 멀리한다.

 

제3부: 비밀의 폭로와 성장

어느 날, 피립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후견인은 미스 하비셤이 아니라, 과거 자신이 도와줬던 탈옥수 애이블 매그위치라는 사실이다. 매그위치는 호주로 도망쳐 부자가 된 후, 자신을 도와준 어린 소년 피립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모든 재산을 그에게 보낸 것이었다.

피립은 경악하며 신분 상승과 에스텔라와의 사랑이 모두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게다가 매그위치는 탈옥수이기 때문에, 그가 영국에 돌아왔다는 것이 발각되면 사형을 당할 위험이 있다. 피립은 매그위치를 보호하려 하지만, 그는 결국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서 사망한다.

한편, 피립은 에스텔라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며, 미스 하비셤의 조작으로 인해 사랑을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는 무정한 귀족 벤틀리 드러믈과 결혼하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겪는다.

미스 하비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피립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불에 타 죽는다. 피립은 모든 것이 무너졌음을 깨닫고, 남은 돈을 친구 허버트에게 주며 런던의 허영과 거리를 둔다.

 

결말: 깨달음과 새로운 시작

피립은 결국 조의 집으로 돌아가고, 대장장이 생활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는 예전의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다. 몇 년 후, 그는 우연히 에스텔라와 다시 만난다. 그녀는 남편 드러믈과 이혼한 후, 많은 것을 깨닫고 변화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함께 떠나며 열린 결말을 맞이한다.

 

결론

 

위대한 유산은 계급 상승과 사랑을 쫓는 한 소년이 진정한 가치와 인간성을 찾는 성장 이야기이다. 디킨스는 허영심과 물질적 성공을 경계하며, 진정한 행복은 신분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도덕적 성숙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피립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와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현대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